안녕하세요, 집밥 30분 컷! 건강한 집밥으로 아이와 교감 요리하는 해피박썬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핫도그를 만들어봤습니다.
핫도그 하면 대표적인 냉동식품이라고 생각들 하실 텐데요.
저 역시도, 집에서 만들어 볼 생각은 안 하고 당연히 몸에 안 좋은 소시지와 밀가루 반죽이 어우러진..
게다가 튀기기까지 한 아주 불량한 음식(?)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묘하게(?) 장보기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인스턴트식품이었습니다.
밥 하기 귀찮거나, 아침에 아이들 등원 전에 전자레인지로 1분만 돌리면 을매나~ 편합니까~!
몸에 좋지 않을 걸 알면서 어쩌다가 한 번씩 꼭 빠뜨리지 않는 냉동식품 핫도그를
집밥으로 집에서 아이들과 주말에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준비물
식빵, 소시지, 모차렐라 슬라이스 치즈, 달걀
만드는 법
1. 식빵 테두리를 잘라내고, 밀대를 이용해 납작하게 밀어준다.
(저희 집엔 밀대가 없어서 텀블러를 깨끗이 씻어서 이용했습니다.)
2. 빵 위에 모차렐라 슬라이스 치즈를 깐다.
3. 치즈 위에 소시지를 얹는다.
Tip! 소시지는 꼭 뜨거운 물에 데치거나,
물에 넣어 전자레인지로 1-2분을 돌려 기름기를 제거해 주세요!
아질산나트륨과 방부제 등 식품첨가물은 끓는 물에 데치면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육류가공식품은 되도록 안 먹는 게 좋겠지만, 우리 또 소시지 포기할 수 없잖아요^^;
4. 김밥처럼 돌돌 만다.
반은 끝났습니다! 아이들이 입으로 쏙~ 들어가는 걸 말렸어요^^;
이대로 먹어도 사실 상관은 없지만, 핫도그는 바삭하게 먹어야죠?
짠~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밀-달-빵' 순서가 남았네요.
아까 식빵 테두리 자른 걸 활용해서 빵가루를 만들었습니다.
Tip! 저희 집은 '밀-달-빵'을 이용해서 자주 튀김 음식을 해 먹는데요.
이럴 때 잘라 놓은 테두리를 냉동실에 얼렸다가 필요할 때 조금씩
빵가루로 만들어 사용하면 빵가루도 사려면 비싼데,
식재료도 절약하고 훨씬 맛도 좋아요!
5. 믹서기를 이용하여 빵가루를 준비하고
달걀은 풀어서 소금 살짝 뿌려준다.
6. 김밥처럼 말아 놓은 식빵을 달걀물에 골고루 적셔준다.
Tip! 이때, 아이들이 달걀물에 손을 집어 넣는 행위를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먼저 시범을 보여주세요.
아이들과 달걀 깨서 푸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달걀물 촉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세요. 깔끔 떠는 저희 아이들도 처음엔 차갑고 이상하다며 손을 빼더니, 나중엔 더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7. 빵가루로 옮겨 골고루 묻혀준다.
Tip! 깔끔 떠는 아이들, 여기서 더더욱 발을 뺍니다. ㅎㅎㅎ
그래도 끝까지 엄마는 용기를 줍니다.
"눈밭에서 눈사람 만들 때처럼, 눈을 굴려서~ 눈을 굴려서~"
노래를 불러주면 따라 부르면서 또 같이 합니다.ㅎㅎㅎ
8. 현미유를 적당히 두르고 불이 달궈지면 넣고 굽듯이 튀겨준다.
Tip! 현미유는 발화점이 높고, 고소한 풍미가 있어 정말 깔끔한 튀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은 전이나 튀김류는 국내산 현미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완성됐습니다!
정말 30분 만에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즐기면서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서 냉동했다가
먹고 싶을 때 하나씩 꺼내 먹어도 되고요.
좀 더 큰 아이들이면 만들 때 나무젓가락을 이용하시면 정말 핫도그 같겠지만
나무 젓가락 사용 안 하기 실천 중이라, 저희 집은 생략했습니다.
그리고 큰 아이가 앞니 창문이 모두 빠져서 잘라먹기가 힘든지 잘라 달라고 요청을 하거든요^^
엄마와 함께 만든 핫도그가 정말 맛있었는지 큰 아이는 두 개나 클리어,
평소에 양이 적은 작은 아이도 아몬드 브리즈와 핫도그 한 개를 다 먹었습니다.
집밥은 힘들고 수고롭지만,
그만큼 아이들은 건강하게 쑥쑥 자랍니다.
우리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 하니 건강한 집밥, 계속 같이 만들어 봐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